자막] 부산바다축제 (2011년)
현장에 배치됐다는 수화통역사, 무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부산시에서는 그러나 수화통역이 이뤄졌다고 했습니다. 부산시청 관계인 (음성변조) 수화통역 어제 세 분이 했는데요, 세 분이 하셨다고요? 예. 수화통역사, 과연 어디에 있었던 것일까? 부산농아인협회 관계인 (음성변조) 무대 위에서 수화통역을 할 위치가 어제는 준비가 미비했다고 이야기를 하시더래요 그래서 무대 말고 바로 농인 분들 앞에서 해달라고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무대가 아닌 객석에서 이뤄진 수화통역. 지나던 길에 개막식 현장을 찾은 청각장애인들은 축제를 즐길 수 없었다는 뜻입니다. 때문에 대형화면에서도 수화통역사를 볼 수 있어야합니다.

자막] 부산바다축제 (2012년)
부산시청 관계인 (음성변조) 여기 수화를 왜 안 하는 거예요? 노래를 할 때 수화는 의미가 있습니까? 보통 있잖아요 토론이라든가 이런 건 수화를 하지만 이런 가요무대 수화를 하는 경우를 TV에서 보셨습니까? 보신 적 있습니까? 보통 이런 경우는 노래를 듣는 거기 때문에 선생님은 노래 들으실 때 귀 막고 들으세요? 아니죠 그거야 당연히 수화도 그럼 당연히 해줘야 되는 거 아니에요? 그러면 노래를 하면 수화를 해야 된다는 건가요? 어디서 하던가요? 그런 걸 저는 진짜 본적이 없거든요 ,부산바다축제 관계인 (음성변조) 축하행사는 가수들 노래하는 행사였잖아요? 네.  노래를 수화를 안 해주면 어떻게 이해할 수 있습니까? 그럼 평소에는 어떻게 이해하십니까? 저희가 가사를 다 이렇게 수화로 통역을 해드려야 될까요? 그래야지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건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건 제 권한이 아니고요 그 부분은... 생각하시는 것처럼 간단한 문제는 아닙니다. 저희가 안 해드리려고 안 해드리는 건 아니고요

자막] 부산바다축제 (2013년)
이현숙 (부산바다축제 관람객) 소리 들리시죠? 네 소리 들리죠, 만약에 소리가 없다면 어떨 것 같으세요? 소리가 없다면요? 이현숙 (부산바다축제 관람객) 어떤 내용인지도 모르고 들을 수도 없으니까 재미도 없겠죠 감흥도 안 나겠죠, 본인도 중간에 사고로 청력을 잃을 수도 있잖아요 그렇게 된다면 이런 자리에 오시겠습니까? 안 올 것 같은데요 같이 공감할 수도 없고 들을 수가 없으니까 우울해질 것 같고 즐길 수도 없고 그래서 속상해서 더 안 오게 될 것 같아요

자막] 부산바다축제 (2014년)
부산바다축제 관계인 (음성변조)  그렇게 안 했기 때문에 행사가 어떤 문제가 있었습니까? 장애인 단체에서 항의가 있었습니까 아니면 문제가 됐기 때문에 그러시는 겁니까 아니면 본인이 장애우(?), 장애우(?)세요? 제가 개인적으로 사회복지학과 출신이거든요,  저는 이 기사를 따려고(쓰려고)하는 의도를 모르겠다고요, 왜 가수들 노래를 수화를 안 했냐고, 그게 논리적으로 맞다고 생각하시냐고요

자막] 부산바다축제 (2015년)
노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수화통역사, 보이시나요? 수화통역사는 조명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막] 부산바다축제 (2016년) 
대형화면에 등장한 수화통역사. 하지만 사라져버립니다. 노래를 부르고 있지만, 수화통역을 하고 있지만, 소리를 보여주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문제는 또 있습니다. 무대 조명이 어두워지면 수화통역사도 함께 어두워진다는 것입니다.

자막] 부산바다축제 (2017.08.01) 
수어통역사의 그림자가 생겼습니다. 조명을 받고 있다는 뜻입니다. 대형화면에서도 수어통역사를 볼 수 있습니다.

감독 정승천 (daetongreyong@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