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소식]서부소방, 수어 활용 청각장애인 환자 구급이송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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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02-1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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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소식]서부소방, 수어 활용 청각장애인 환자 구급이송 등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광주 서부소방서는 화정119안전센터 구급대원 한서희 소방사(사진)가 청각장애인 외상 환자와 수어로 소통, 응급처치하고 병원으로 옮겼다고 12일 밝혔다. (사진=광주 서부소방 제공) 2020.02.12. photo@newsis.com |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광주 서부소방서는 화정119안전센터 구급대원이 청각장애인 외상 환자와 수어(手語)로 소통, 응급처치하고 병원으로 옮겼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11일 오후 10시20분께 광주 서구 농성동 한 편의점 앞에서 '손가락을 다친 환자가 있다'는 행인의 신고가 119상황실에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화정119안전센터 한서희 소방사는 청각장애인 A(38·여)씨를 발견했다.
앞서 A씨는 자택에서 조리 도중 손가락을 베였으나 원활한 의사소통이 어려워 직접 신고를 하지 못했다. A씨는 집 밖을 나와 행인의 도움을 얻어 구급 이송을 요청했다.
현장에 도착한 한 소방사는 수어를 통해 '어디가 아프세요?', '상처를 소독할게요' 등 A씨와 대화하며 지혈 등 응급처치를 한 뒤 가까운 병원으로 A씨를 옮겼다.
한서희 소방사가 틈틈이 익혀뒀던 수어가 도움이 됐다고 서부소방은 설명했다.
서부소방은 한국농아인협회 소속 전문강사를 초빙, 수어교육을 지원하는 등 수어를 활용한 소방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화정119안전센터는 수어에 능통한 김성철 센터장이 평소 직원들에게 수어를 가르쳤다. 센터 내에서는 수어로 인사를 주고받는 것이 일상이 됐다.
한서희 소방사는 응급 상황에서 환자와의 소통에 필요한 간단한 수어를 활용한 것이 도움됐다면서 취약계층에 더욱 관심을 갖고 근무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부소방은 앞으로도 장애인·외국인 등 재난 약자에게 빈틈없는 소방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광주 서구는 관내 지역아동센터 10곳의 아동들을 대상으로 '소리없는 메아리 두근두근 수어(手語)교실'을 운영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사진=광주 서구 제공) 2020.02.12.photo@newsis.com |
광주 서구는 관내 지역아동센터 10곳의 아동들을 대상으로 '소리없는 메아리 두근두근 수어(手語)교실'을 운영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처음 추진되는 수어교실은 청각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어린이들의 장애 인식 개선을 확산시키고자 마련됐다.
서구는 앞서 지난달 지역아동센터협의회, 사단법인 한국농아인협회 등과 협의를 거쳐 수어가 가능한 청각장애인 강사를 모집했다.
선발된 강사들은 올해 말까지 수어통역사와 함께 강의를 진행한다.
서구는 앞으로 수어교실 사업을 관내 모든 지역아동센터(48곳)로 확대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wisdom2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