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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인의 자녀, 들을 수 있다는 이유로 영케어러로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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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강원도수어문화원
  • 이메일 : kwdeaf@daum.net
  • 작성일 : 23-09-18 09:22
  • 조회 : 37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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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인의 자녀, 들을 수 있다는 이유로 영케어러로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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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다 11인의 삶 들여다본

여성학·장애학 연구자

황지성

 

황지성 연구자(여성학&장애학)가 12일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열린 ‘코다 실태조사 결과발표회’에 참석해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서성일 선임기자 centing@kyunghyang.com 

황지성 연구자(여성학&장애학)가 12일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열린 ‘코다 실태조사 결과발표회’에

 참석해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서성일 선임기자 centing@kyunghyang.com

 

‘1960~2000년대생’ 면접해보니
자식이 통역 등 사회와 가교 역할
“수업 때 폰 제출 않고 감추기도”

수어통역사 1인이 300명 담당꼴
청인 자녀가 복지 대책 돼선 안 돼

여성학·장애학 연구자 황지성씨(43)는 올해 11명의 성인 코다(CODA, Children Of Deaf Adults)를 만났다. 

코다는 농인 부모의 자녀를 일컫는 말로, 황씨 또한 농인 아버지를 둔 코다 당사자다. 

“청각장애인들은 역사 속에 계속 있어왔고, 그 자녀들도 그럴 것이다. 하지만 코다라는 이름과 정체성은 최근에야 알려지기 시작했다”고 황씨가 말했다.

영화나 다큐멘터리를 통해 ‘코다’가 차츰 알려졌지만 황씨는 미디어가 개별적인 사례를 소개하는 것에 그친다는 아쉬움을 느꼈다. 한국 사회에서 

농인의 자녀로서 코다들이 겪는 구조적인 문제점을 짚어보자는 문제의식으로 황씨와 비영리단체 코다코리아(대표 이길보라)는 실태조사에 착수했다. 

1930~1970년대생 농인 부모를 둔 1960~2000년대생 성인 코다 11명이 집단·심층 면접에 참여했다. 

언어나 문화 등으로 이중고를 겪는 이주노동자·결혼이민 농인 부모를 둔 코다도 2명 포함됐다.

코다코리아는 12일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에서 그 결과발표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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