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청각장애인 육상스타트 시그널 개발한 승리체육산업 권희정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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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강원도수어문화원
- 이메일 : kwdeaf@daum.net
- 작성일 : 23-10-23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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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청각장애인 육상스타트 시그널 개발한 승리체육산업 권희정 대표
여성조선 바로가기
승리체육산업은 30여 년 동안 체육기구를 생산하고 대형 체육대회에 시설물을 납품하며,
놀이터 유지보수 등을 해온 기업이다. 수장인 권희정 대표를 만나 체육시설의 변화와 흐름,
여성 CEO의 어려움, 사업을 시작할 때 주의할 점 등에 대해 들어봤다.

권희정 대표는 유년 시절의 자신을 ‘좀 엉뚱한 아이’로 기억한다. 집 안 시계가 고장 나면 의자를 딛고 올라가 태엽을 이리저리 돌려보고, 정전이 되면 소주병 뚜껑 알루미늄을 임시방편으로 해 전기를 되살리곤 했다. 어린 여자아이가 흔하게 해봄직한 일들은 아니었다. 권희정 대표가 운영 중인 승리체육산업 또한 여성 CEO를 떠올리기 쉽지 않다. 주로 교내 체육 기자재, 조경 시설물, 어린이 놀이터 등을 만들고 놀이터 안전관리·소독·유지보수를 한다.
“이 사업이 제 성향과 맞더라고요. 전투적이라서.(웃음) 과거에는 체육시설 관련 시장이 작은 편이었는데 지자체별 운동시설, 공원체육시설, 휴게시설이 들어서면서 시장이 커졌어요. 교내 체육시설도 과거에는 몸으로 하는 운동기구가 많았다면 시대가 변하면서 놀이 개념의 체육, 협동심을 발휘할 수 있는 체육 활동 기구가 늘었어요. 예를 들면 동그란 바구니 형태의 그네가 생긴다거나 트램펄린이 설치된다거나. 요새는 학생들의 의견을 직접 수렴해서 적합한 제품을 선택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권 대표는 놀이시설을 만들 때 안전성은 물론이고 시설을 사용하는 아이들의 입장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 어린 학생들이 놀이문화를 제대로 배우고 놀이공간에 있을 때만은 최고의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한 예로 그물망을 오르는 기구의 경우 저학년 여학생들이 치마를 입고 사용할 때 속옷이 보일 수 있어 학생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구를 제안했다고 한다.
“어딜 가도 체육시설이나 학교부터 눈에 들어와요. 직업병이죠. 서울 시내 학교에 가보면 저희 회사에서 만든 체육시설이 정말 많아요. 제주도 내 학교의 약 70%도 저희가 맡아 했어요. 코로나가 터지기 전엔 매년 제주 올레 축제를 갔었는데, 대부분 식사 장소가 학교예요. 저희가 체육시설을 만든 학교 안에서 밥 먹으면 기분이 참 좋아요. 시설물 앞에 가서 혼자 조용히 인증 샷도 남겨요.(웃음)”
승리체육산업은 2000년부터 현재까지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전국장애학생대회의 공식납품업체다.
5년전까지는 전국체육대회, 전국소년체육대회 공식납품업체였다. 승리체육산업이 개발한 ‘청각장애인 육상스타트 시그널 유무선 시스템’과 ‘시각장애인 볼링 가이드 레일’은 경기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저희가 꾸준히 장애인 체전 전 종목의 기구를 만들어서 납품하고 있는데, 현장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눠보니 청각장애인 육상스포츠 스타트 시스템이 꼭 필요하겠더라고요. 청각장애인 선수들은 스타트 신호를 들을 수가 없잖아요. ‘스타트 건’이 울리면 그 소리가 스피커로 시그널을 보내고, 레일마다 세워진 ‘스타트 신호등’ 불이 탁 켜지는 거예요. 그게 다 유선으로 돼 있다 보니 운동화 스파이크로 밟으면 위험할 수 있어서 무선으로 만들었고요. 볼링 가이드 레일은 시각장애인 선수들이 레일을 손으로 짚으면서 공 던질 방향을 찾을 수 있는데요. 전에는 너무 무거워서 끌고 다닐 수 없던 것을 휴대할 수 있게 만들었어요.”
“이 사업이 제 성향과 맞더라고요. 전투적이라서.(웃음) 과거에는 체육시설 관련 시장이 작은 편이었는데 지자체별 운동시설, 공원체육시설, 휴게시설이 들어서면서 시장이 커졌어요. 교내 체육시설도 과거에는 몸으로 하는 운동기구가 많았다면 시대가 변하면서 놀이 개념의 체육, 협동심을 발휘할 수 있는 체육 활동 기구가 늘었어요. 예를 들면 동그란 바구니 형태의 그네가 생긴다거나 트램펄린이 설치된다거나. 요새는 학생들의 의견을 직접 수렴해서 적합한 제품을 선택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권 대표는 놀이시설을 만들 때 안전성은 물론이고 시설을 사용하는 아이들의 입장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 어린 학생들이 놀이문화를 제대로 배우고 놀이공간에 있을 때만은 최고의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한 예로 그물망을 오르는 기구의 경우 저학년 여학생들이 치마를 입고 사용할 때 속옷이 보일 수 있어 학생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구를 제안했다고 한다.
“어딜 가도 체육시설이나 학교부터 눈에 들어와요. 직업병이죠. 서울 시내 학교에 가보면 저희 회사에서 만든 체육시설이 정말 많아요. 제주도 내 학교의 약 70%도 저희가 맡아 했어요. 코로나가 터지기 전엔 매년 제주 올레 축제를 갔었는데, 대부분 식사 장소가 학교예요. 저희가 체육시설을 만든 학교 안에서 밥 먹으면 기분이 참 좋아요. 시설물 앞에 가서 혼자 조용히 인증 샷도 남겨요.(웃음)”
승리체육산업은 2000년부터 현재까지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전국장애학생대회의 공식납품업체다.
5년전까지는 전국체육대회, 전국소년체육대회 공식납품업체였다. 승리체육산업이 개발한 ‘청각장애인 육상스타트 시그널 유무선 시스템’과 ‘시각장애인 볼링 가이드 레일’은 경기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저희가 꾸준히 장애인 체전 전 종목의 기구를 만들어서 납품하고 있는데, 현장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눠보니 청각장애인 육상스포츠 스타트 시스템이 꼭 필요하겠더라고요. 청각장애인 선수들은 스타트 신호를 들을 수가 없잖아요. ‘스타트 건’이 울리면 그 소리가 스피커로 시그널을 보내고, 레일마다 세워진 ‘스타트 신호등’ 불이 탁 켜지는 거예요. 그게 다 유선으로 돼 있다 보니 운동화 스파이크로 밟으면 위험할 수 있어서 무선으로 만들었고요. 볼링 가이드 레일은 시각장애인 선수들이 레일을 손으로 짚으면서 공 던질 방향을 찾을 수 있는데요. 전에는 너무 무거워서 끌고 다닐 수 없던 것을 휴대할 수 있게 만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