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현장 속으로> 수어, 그림자 예술로 피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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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19-09-05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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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현장 속으로> 수어, 그림자 예술로 피어나다
문화, 교육 현장 속으로, 중등
조희정 작가 | 2019. 09. 04
[EBS 저녁뉴스]
얼마 전 소리를 듣지 못하는 농인 청소년들이 손가락으로 다양한 그림자를 만들어내는 핸드쉐도우 아트 공연을 무대에 올려 화제를 모았습니다. 평소 의사소통을 하는 수단인 수어에 익숙한 농인 청소년들의 장점을 십분 살린 공연인데요, 공연 속에 담고 싶어 했던 아이들의 이야기를 지금 만나보시죠.
[리포트]
고등학생인 준빈이와 세현이가 무대에 올랐습니다.
인터뷰: 박준빈 / 서울농학교 고등부 3학년
“오늘 공연은 그림자를 이용해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인터뷰: 박세현 / 서울농학교 고등부 2학년
“첫 번째로 보여드릴 공연은 수어와 그림자 아트가 얼마나 많은 공통점이 있는지 확인해볼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박수와 함께 시작하겠습니다.”
여름방학 2주 동안 친구들과 함께 준비한 그림자 예술 공연.
농인 청소년의 도전과 꿈에 관한 자전적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아이들의 힘찬 몸짓에 관객들의 호응과 격려가 이어집니다.
인터뷰: 박준빈 / 서울농학교 고등부 3학년
“이런 공연은 처음 경험해 봤습니다. 몸으로 이렇게 표현을 할 수도 있구나 처음 알게 되었어요. 아주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의사소통 시 주로 수어를 사용하는 아이들이 누구보다 손가락과 빛을 활용한 그림자 예술을 잘 이해하고 즐길 수 있다는 생각에서 기획된 공연입니다.
인터뷰: 여성구 / 매직플레이 대표
“수어를 하게 되면 손가락을 많이 움직이거든요 근데 저희 그림자 공연, 핸드 쉐도우라고 해서 손가락으로 하는 공연인데 이게 서로 되게 잘 맞다고 생각을 해서...”
이 공연은 서울형 장애 아동청소년 예술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무용, 서커스, 시각예술 장르와 함께 올해 처음 마련되었습니다.
인터뷰: 황기성 / 서울문화재단 잠실창작스튜디오
“기존에 장애예술교육사업이 장애아들의 치료나 재활의 관점에서 진행이 되었다면 올해 서울문화재단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업들은 장애아동들이 예술을 좀더 경험할 수 있고 체험할 수 있고 예술을 통해서 자기를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고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포용적 예술의 가치를 표현하고 공감한 시간.
이날 하루 배우로 무대에 선 아이들에게 또 다른 꿈을 향하는 의미 있는 경험이 되었습니다.
인터뷰: 박세현 / 서울농학교 고등부 2학년
“처음 그림자 공연 예술을 접했을 때 무척 재미있었고 스트레스가 풀릴 만큼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대학교 연극영화학과에 들어가 그림자공연 같은 예술활동을 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