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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인 사회와 청인 사회의 중심에 서다, CO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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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강원도수어문화원
  • 이메일 : kwdeaf@daum.net
  • 작성일 : 20-04-22 10:00
  • 조회 : 2,014회

본문

농인 사회와 청인 사회의 중심에 서다, CODA

 출처 https://bit.ly/2Vp4rsa

 
코다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코다(CODA, Children Of Deaf Adult)란, 농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청인 자녀를 뜻하는 말입니다. 이들은 어렸을 때부터 농인 부모님을 대신하여 통역을 하고, 음성 언어를 주로 사용하는 세상에서 가족의 보호자 역할을 도맡기도 합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미라클 벨리에>에서 주인공 폴라는 가족 중 유일하게 듣고 말할 수 있기 때문에 언제나 세상과 가족을 이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어느 날 우연히 들어간 합창부에서 재능을 발견하고, 파리에 있는 합창 학교 오디션을 제안받습니다. 그러나 폴라는 자신이 떠났을 때 가족들에게 찾아올 혼란이 걱정되어 망설입니다.
 

영화 <미라클 벨리에>

 이처럼 코다들은 특히 청소년 시절에 청인 중심 문화와 농인 문화의 경계선에 서서, 가족의 구성원으로서 책임감과 동시에 어느 사회에도 속하지 못한다는 소외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청소년 소설 《발버둥치다》의 역시 청각 장애를 가진 부모님 밑에서 자란 딸 '유나'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이제 열여덟 살인 유나는 간신히 말을 배웠을 때부터 들리는 세계와 들리지 않는 세계를 오가면서 부모님의 통역사 역할을 해냅니다. 그러나 똑부러지는 딸이었던 유나의 마음 속, 가족을 보호해야 한다는 의무감과 채무감 사이에 점점 균열이 생깁니다. 

'나는 왜 내가 살고 싶은대로 살 수 없는 거지?'
 


학교 홍보를 위해 수어 동영상을 찍어달라는 권유 아닌 권유를 받기도 하지만, 유나는 어쩐지 내키지 않습니다. '보이고 싶은 나'와 '보이고 싶지 않은 나'의 모습이 있는데, 주변에서 보고 싶어하는 모습만 강요 받는 기분이 들기 때문입니다. 오롯이 '나'로서 존재하고 싶은 욕구를 가진 유나와 친구들은 십 대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겪게 되는 각자의 고민들로 밤을 지새우고, 때로는 서로 다투기도 합니다.

가족을 사랑하면서도 나만의 정체성과 자아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요? '가족이라는 파도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곳을 향해 발버둥 치라'는 작가의 말처럼, 내가 원하는 자리에 바로 서야 비로소 건강하게 가족을 사랑할 수 있을 겁니다. 《발버둥치다》는 코다로서, 그리고 꿈을 찾아가는 한 청소년으로서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 세상의 모든 유나에게 따뜻한 위로와 응원을 건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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