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를 보는 사람들과 함께 보는 인권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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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강원도수어문화원
- 이메일 : kwdeaf@daum.net
- 작성일 : 20-09-0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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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를 보는 사람들과 함께 보는 인권 영화
한국수어와 한국어는 모두 한국언어입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1월 20일 이후 매일 진행되는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에는 수어 통역사가 함께 합니다. 이제는 자연스러운 뉴스 장면이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닙니다. 농인 당사자들이 국가인권위에 진정을 넣는 등 사회적 요구를 하고 난 뒤에 만들어진 변화입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 (질병관리본부아프지마TV)
2016년 한국수화언어법 제정 이후 한국 수어는 한국어와 동등한 언어로 공인되었습니다. 하지만 음성언어와는 다른 언어를 가진 이들에게 현실은 여전히 충분하지 않습니다. 각종 교육 현장은 물론 영화나 연극관람 등 문화생활에 수어, 문자통역이 이뤄지지 않아 사회 참여, 문화 향유의 기회가 동등하게 보장되지 않습니다.
인천인권영화제는 장애인접근권을 고민합니다
누구도 남겨두지 않는다 l 리슨투더시티(23회 상영작)
인천인권영화제는 상영하는 전 작품에 한글 자막을 넣습니다. 하지만 농인들의 언어체계가 음성언어체계와 달라서 한글 자막만으로 이해가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수어통역과 한글자막은 함께 제공되야 합니다.
장애인접근권을 고민하고 실천하기 위한 노력으로 인천인권영화제는 개·폐막식과 관객과의 대화 진행시 문자통역과 수어통역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부족하지만 상영작 일부에 수어통역 영상을 삽입하려고 합니다. 점차 전 작품으로 늘려가기 위해 노력할 예정입니다.
수어통역이 영화자막이 되기까지
수어삽입을 위해 상영작이 선정되면 수어 통역사가 영화를 미리 보고 음성뿐만 아니라 주요한 사운드에 대해서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을 합니다. 영화에 따라서 여러 명의 통역사가 함께 등장할 필요도 있습니다. 그리고 나서 스튜디오에서 영화를 보면서 통역사의 수어를 직접 촬영합니다. 촬영된 수어통역 영상은 상영작에 삽입되어 11월 19일~22일 진행되는 25회 인천인권영화제에 상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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