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 방송 접근권 보장”…KBS 뉴스9 오늘부터 수어통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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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강원도수어문화원
- 이메일 : kwdeaf@daum.net
- 작성일 : 20-09-0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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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 방송 접근권 보장”…KBS 뉴스9 오늘부터 수어통역 제공
오늘(3일)은 우리나라가 독자적으로 방송 호출부호 'HL'을 부여받은 걸 기념하는 방송의 날입니다.
KBS는 방송의 날을 맞아 청각장애인들의 방송 접근권을 보장하기 위해 오늘부터 9시 뉴스에 수어 통역을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김유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뉴스 정보 전달을 위해 바쁘게 움직이는 수어 통역사의 손동작.
KBS는 그동안 아침과 낮 뉴스, 뉴스 특보 등에서 수어를 제공해왔지만, 9시 뉴스에선 그러지 못했습니다.
청각 장애인들은 뉴스를 자막으로 읽어야 했습니다.
[한현심/KBS 수어 통역사 : "저희가 영어를 오래 배웠음에도 영어 자막을 보고 영화를 이해하기 어렵듯이 농인들의 각기 다른 환경 때문에 자막으로 정보 습득을 100% 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농인들의 제1 언어인 한국 수어가 그들의 모국어이기 때문입니다."]
KBS는 방송의 날인 오늘부터 청각 장애인들의 제1 언어인 수어로 9시 뉴스를 실시간 방송합니다.
장애인 단체의 요구와 국가인권위원회 권고에 따라 KBS 내부 논의를 거쳐 내린 결정입니다.
[김철환/'장애의 벽을 허무는 사람들' 활동가 : "공영방송으로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청각장애인의 입장에서) 수어 통역의 질이라든가 화면 구성에 대한 부분도 KBS가 긍정적으로 좀 검토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상파 방송 최초로 KBS가 메인 뉴스 수어 통역을 선언한 이후, 다른 방송사들도 동참했습니다.
방통위가 고시한 수어방송 의무 편성 비율은 5%, KBS는 올 상반기 기준, 전체 방송 중 12% 정도에서 수어 통역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