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동호 수어통역사 "농인에게 한국어는 외국어 같은 것...수어 통역 당연하다"'유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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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강원도수어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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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10-0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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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동호 수어통역사 "농인에게 한국어는 외국어 같은 것...수어 통역 당연하다"'유퀴즈'
권동호 수어통역사가 수어통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7일 tvN에서 방송된 '유퀴즈 온 더 블럭'에 권동호 수어통역사가 출연했다.
권 통역사는 '굳이 수어가 있어야 하냐'는 의견을 종종 볼 수 있는데, 이는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농인들은 한국어를 청인이 사용하는 것만큼 사용하지 못한다. 그들에게 한국어는 외국어 같은 거다. 당연히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통역사는 농인을 차별적인 시선으로 바라보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권 통역사는 "가끔 '좋은 일 하시네요'라는 말을 듣는데, 외국어 통역사에게 좋은 일한다고 얘기하지 않는다. 수어 또한 그저 정보를 제공하는 거다"라며 수어도 마찬가지로 당연하게 받아들여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TV에서 수어 통역 자리가 너무 작고 파랗다 보니 오래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 재난 브리핑에서 큰 화면으로 바뀐 수어 통역을 본 농인들이 잘 이해하고 있다는 피드백을 보내오면 그때가 가장 뿌듯하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권 통역사는 무의식적으로 많이 쓰는 벙어리, 귀머거리와 같은 장애인을 차별하는 말은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외국에서 동양인을 비하할 때가 있다. 농인들은 '벙어리 된 가슴' 등의 자막을 볼 때 엄청난 모욕감을 느낀다"고 지적했다.
또한 TV에서 수어 통역 자리가 너무 작고 파랗다 보니 오래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 재난 브리핑에서 큰 화면으로 바뀐 수어 통역을 본 농인들이 잘 이해하고 있다는 피드백을 보내오면 그때가 가장 뿌듯하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권 통역사는 무의식적으로 많이 쓰는 벙어리, 귀머거리와 같은 장애인을 차별하는 말은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외국에서 동양인을 비하할 때가 있다. 농인들은 '벙어리 된 가슴' 등의 자막을 볼 때 엄청난 모욕감을 느낀다"고 지적했다.
iMBC 권민수 | 화면캡쳐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