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인 위한 법회 '자비두손회' 창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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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강원도수어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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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11-17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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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인 위한 법회 '자비두손회' 창립
청각장애인 대상 전문 법회인 자비두손회가 창립됐습니다. 조계사 원심회와 연화원에 이어 세 번째인데요. 기도와 수행을 함께하는 전문 법회로 보현행원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하경목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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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현장음>
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전문 법회인 자비두손회가 14일 마포 성림사에서 창립됐습니다.
이날 창립법회에는 회주 광용스님을 비롯해 청각장애인 50여명이 참석해 창립을 함께 축하했습니다.
창립 10주년을 맞는 성림사가 청각장애인 포교의 원력을 세우고 조계사 원심회와 연화원에 이어 세 번째 전문법회를 창립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성림사 자비두손회는 기도와 수행이 함께 하는 전법의 도량으로, 장애와 비장애의 차별없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보현행원의 도량이 되길 발원했습니다.
현담스님/성림사 주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공존하며 평등하게 부처님 법을 공부하고, 치유와 희망의 공간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청각장애인도 차별없는 부처님 세상에서 불법을 만날 수 있도록 함께 하는 자비두손회가 되겠습니다.)
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포교를 하는 사찰은 성림사를 포함해 서울에 3곳과 부산에 1곳 등 전국에서 4곳에 불과합니다.
농인 교회가 200여 곳에 이르는 것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청각장애인들은 법회에 참석하기 위해 매주 서울의 사찰을 찾아와야 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이대천/농인대표
(저는 어려서부터 불자였습니다. 하지만 주변 농인 대부분 기독교인이라 외로웠습니다. 그리고 농인교회는 많은데 농인 법당이 없는 것에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저는 대전에 사는데 주말이면 농인 사찰이 없어 서울로 와야 하는데 앞으로 이런 농인 법당이 많이 늘어났으면 합니다.)
청각 장애인 포교에 대한 인식은 물론 불교 수어조차 전무했던 시절, 원심회를 창립해 해성스님 등과 함께 불교 수어를 만들었던 덕신스님도 성림사의 원력에 격려를 보냈습니다.
상좌들의 수행과 전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