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성여대, '대통령구두' 아지오트렌드와 '장애인 편견 깨기' 운동

업무협약 체결…장애인 일자리 창출에도 협력

출처https://bit.ly/34Nnp0f

덕성여자대학교가 '대통령 구두'로 알려진 아지오트렌드와 업무협약을 맺고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 깨기 운동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아지오트렌드는 1급 시각장애인인 유석영 대표와 10명의 청각장애인이 맞춤형 수제화를 만드는 기업이다. 2017년 12월 고용노동부로부터 사회적협동조합 인증을 받았다.

지역사회와 사회적기업을 연결하는 릴레이 운동의 첫 시작이다. 덕성여대 관계자는 "이번 MOU는 청각장애인의 일자리 마련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장애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깨자는 데 뜻을 함께 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김진우 덕성여대 총장직무대리가 과거 보건복지부와 대통령비서실에 근무할 때부터 이어온 유 대표와의 인연이 계기가 됐다. 김 총장직무대리는 행정고시 35회 출신으로 2009년부터 덕성여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김 총장직무대리는 "업무협약을 계기로 대학과 사회적기업이 서로 협업하고 장애인 편견을 깨는 국민운동이 일어나기를 기대한다"며 "아지오트렌드를 비롯한 장애인 기업들이 사회적 관심 속에서 성장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업무협약 행사에는 아지오트렌드의 조합원인 유시민 작가가 참석해 덕성여대 학생들을 위한 사인회를 가졌다. 유 작가는 저서 '유럽 도시 기행' 30권, '표현의 기술' 30권 등 총 60권의 도서에 사인하며 덕성여대와 아지오트렌드가 구상하는 운동에 관심을 호소했다.

안병우 학교법인 덕성학원 이사장, 김 총장직무대리, 강민서 총학생회비상대책위원장의 발 사이즈를 재는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덕성여대 교직원들은 아지오트렌드 제품을 구입해 릴레이 운동을 응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