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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남양주시 농아인협회 윤경아 농인 "청각 장애인으로 살아가는 삶은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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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강원도수어문화원
  • 이메일 : kwdeaf@daum.net
  • 작성일 : 20-10-28 15:33
  • 조회 : 1,30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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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남양주시 농아인협회 윤경아 농인 "청각 장애인으로 살아가는 삶은 행복하다

 

출처https://bit.ly/2J35ee

 

 

 

남양주시 수어통역센터에서 '사랑해요'라는 수어 동작을 취하며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임성규 기자열린뉴스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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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열린뉴스통신) 임성규 기자 = 남양주시 금곡동에 위치한 '남양주시 수어통역센터'는 농인들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아주 소중한 공간이다특히 지난해 9월에는 경기도 최초로 남양주시에 '농아인 쉼터'를 개소했다이는 조광한 남양주시장의 평소 철학이 담긴 사회적 약자를 생각하는 배려로 복지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다.   

조 시장은 복지를 위해 시간을 쪼개가며 노력하는 모습이 평소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이에 농아인 쉼터는 조 시장에게 남다른 또 하나의 복지 패러다임이다

남양주시에는 농인들이 4000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이들은 수어통역센터나 농아인 쉼터를 애용하고 있다또한 농인들이 병원을 가거나 은행에 볼일이 있거나 또는 집으로 다양한 우편이 도착했을 때는 수어통역센터 통역사들이 농인들과 업무 당사자 중간에서 언어를 소통하고 농인들에게 수어로 전달을 하고 있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에 따라 농인들은 수시로 수어통역센터나 농아인 쉼터를 이용하며 다양한 일들을 처리하고 있다아울러 수어통역센터 황정일 부장은 농인들의 사회적 활동을 돕는 취업알선에도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한 명이라도 농인들을 취업을 성사시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특히 농아인 쉼터는 일반인들도 애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에 청각 장애인들에 대한 편견이 조금씩 사라지는 등 다양한 업무 공간으로 탈바꿈되고 있다

이런 공간에서 다양한 농인들을 만나 볼 수 있다오늘 만나 뵙게 될 분은 남양주시 농아인협회 윤경아(47) 농인이다. 윤경아 농인은 남양주시 다산2동 빙그레 공장에서 생산직으로 15년 동안 근무를 하고 있는 회사원이다.

윤 농인은 회사생활을 하면서 하루하루 힘들지만 행복한 생활을 한다며 취재진에게 미소를 띄웠다윤 농인의 얼굴에는 삶에 대한 행복과 기쁨으로 충만된 여인 이자 한 가정의 어머니로서 아름다운 삶을 살고 있다며 기쁨의 미소가 보였다.

10월의 끝자락인 27일 거리엔 코스모스가 하늘 거리고 있다활짝 핀 코스모스에 파묻히니 가슴이 온통 연분홍 센티멘탈로 물든다인생도 그렇고 꽃도 마찬가지다코스모스 지기 전에 가을을 만끽해야 한 해를 마무리 지을 수 있다는 얘기가 들린다

이런 코스모스 계절에 코스모스보다 더 예쁘고 눈물나도록 아름다운 윤경아 농인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

"지금 호평동 아파트 생활도 불편함 없이 행복합니다. 저를 항상 잘 도와주고 지지해 주는 남편과 사랑하는 중학생 딸과 아들에게 미술을 가르쳐 줄 수 있고 미술을 가르쳐주면 곧잘 따라 하는 자녀들이 있어 행복합니다."

Q. 그림을 선택한 동기는?

"7살 때 언어를 사용하지 못하는 저에게 어머니는 그림을 그리도록 했어요. 우연히 교회 그림을 그렸는데 어머니가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고 그림을 그리게 됐습니다한국구화학교에서 초등과정을 다니던 중에 몇몇 대회에 참석하여 입상을 하게 됐고 저의 미술 소질을 발견하신 선생님의 권유로 중학교는 미술을 배울 수 있는 일반학교에 입학하게 됐어요. 일반학교에서는 그림을 잘 그린다는 소리는 들었지만 학교수업은 듣지 못하여서 전혀 할 수가 없었습니다그러던 중학교 게시판에 안양예술고 학생모집 광고를 보고 입학하고 싶어 담임선생님께 말씀드렸더니 1년 동안 학원을 다니면서 본격적으로 미술을 시작하게 됐어요."

"안양예술고등학교에 입학한 후 실기는 늘 좋은 점수를 받았지만 수업시간에는 수어통역이 제공되지 않아서 늘 가만히 앉아있을 뿐 아무것도 할 수 없어 학습 성적은 부진했다대학입학시험에서도 실기시험은 자신이 있었지만 필기시험은 자신이 없었어요다행히 군산대학교 예술학과 동양화전공을 하게 되면서 전국장애인미술대전에 입상하고 한국 농아인 미술회, 장애인미술회원으로 활동하게 되면서 좋아하는 그림을 계속 그리게 됐습니다."

Q. 남양주시 수어통역센터에 바라는 점?

"남양주시 수어통역센터에서는 제가 할 수 있는 미술을 회원들에게 가르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습니다물론 직장생활로 인하여 시간을 낼 수 없지만 앞으로 시간이 되면 회원들에게 미술수업을 통하여 자기계발 능력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는 미술수업 강사로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싶습니다."

Q. 농인으로 살아오면서 가장 힘든 점?
 
"3살 때 열병으로 청각을 잃었다는 사실에 대하여 어머니가 저에게 미안해 하시고 저로 인해 힘들어 하시는 모습을 볼 때 가장 힘들었어요그리고 학창시절 농인으로서 미술을 배우기 위해 일반학생들과 똑같이 앉아서 듣지 못하는 수업에 참여할 때가 힘들었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대학 졸업 후 지금까지 여러 미술 대회에서 입상을 한 경험이 있습니다.  2020 대한민국 장애인 문학상 미술대전 동양화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그 밖에도 여러 차례 수상했고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서는 제과제빵 부분에서 1위를 차지한 경험이 있습니다."

"앞으로는 국제장애인기능경기 올림픽대회에 꽃꽂이 부문에 대상을 목표로 해서 다시한번 도전하고 싶습니다. 세계장애인올림픽대회에서 수상해 저와 같은 장애가 있는 농인들에게 도전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고 싶습니다."

윤경아 농인과의 인터뷰는 그 어느때보다 행복한 인터뷰였다그녀의 삶은 한 폭의 수채화같이 아름다웠다이런 그녀의 모습은 10월에 핀 코스모스보다 예뻤다.

한편 윤경아 씨는 군산대학교 미술학과(동양화)를 졸업했으며, 2017년 서울가톨릭농아선교회 설립 60주년 기념 청각장애 작가초대전에 참가했으며, 1998년 전국대학미술대전 특선, 곰두리미술대전 우수상, 근로자문화예술전 장려상, 대한민국장애인미술대전 입선3, 특선1, 우수상 2회를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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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열린뉴스통신) 임성규 기자 = 남양주시 금곡동에 위치한 '남양주시 수어통역센터'는 농인들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아주 소중한 공간이다특히 지난해 9월에는 경기도 최초로 남양주시에 '농아인 쉼터'를 개소했다이는 조광한 남양주시장의 평소 철학이 담긴 사회적 약자를 생각하는 배려로 복지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다.   

조 시장은 복지를 위해 시간을 쪼개가며 노력하는 모습이 평소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이에 농아인 쉼터는 조 시장에게 남다른 또 하나의 복지 패러다임이다

남양주시에는 농인들이 4000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이들은 수어통역센터나 농아인 쉼터를 애용하고 있다또한 농인들이 병원을 가거나 은행에 볼일이 있거나 또는 집으로 다양한 우편이 도착했을 때는 수어통역센터 통역사들이 농인들과 업무 당사자 중간에서 언어를 소통하고 농인들에게 수어로 전달을 하고 있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에 따라 농인들은 수시로 수어통역센터나 농아인 쉼터를 이용하며 다양한 일들을 처리하고 있다아울러 수어통역센터 황정일 부장은 농인들의 사회적 활동을 돕는 취업알선에도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한 명이라도 농인들을 취업을 성사시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특히 농아인 쉼터는 일반인들도 애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에 청각 장애인들에 대한 편견이 조금씩 사라지는 등 다양한 업무 공간으로 탈바꿈되고 있다

이런 공간에서 다양한 농인들을 만나 볼 수 있다오늘 만나 뵙게 될 분은 남양주시 농아인협회 윤경아(47) 농인이다. 윤경아 농인은 남양주시 다산2동 빙그레 공장에서 생산직으로 15년 동안 근무를 하고 있는 회사원이다.

윤 농인은 회사생활을 하면서 하루하루 힘들지만 행복한 생활을 한다며 취재진에게 미소를 띄웠다윤 농인의 얼굴에는 삶에 대한 행복과 기쁨으로 충만된 여인 이자 한 가정의 어머니로서 아름다운 삶을 살고 있다며 기쁨의 미소가 보였다.

10월의 끝자락인 27일 거리엔 코스모스가 하늘 거리고 있다활짝 핀 코스모스에 파묻히니 가슴이 온통 연분홍 센티멘탈로 물든다인생도 그렇고 꽃도 마찬가지다코스모스 지기 전에 가을을 만끽해야 한 해를 마무리 지을 수 있다는 얘기가 들린다

이런 코스모스 계절에 코스모스보다 더 예쁘고 눈물나도록 아름다운 윤경아 농인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

"지금 호평동 아파트 생활도 불편함 없이 행복합니다. 저를 항상 잘 도와주고 지지해 주는 남편과 사랑하는 중학생 딸과 아들에게 미술을 가르쳐 줄 수 있고 미술을 가르쳐주면 곧잘 따라 하는 자녀들이 있어 행복합니다."

Q. 그림을 선택한 동기는?

"7살 때 언어를 사용하지 못하는 저에게 어머니는 그림을 그리도록 했어요. 우연히 교회 그림을 그렸는데 어머니가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고 그림을 그리게 됐습니다한국구화학교에서 초등과정을 다니던 중에 몇몇 대회에 참석하여 입상을 하게 됐고 저의 미술 소질을 발견하신 선생님의 권유로 중학교는 미술을 배울 수 있는 일반학교에 입학하게 됐어요. 일반학교에서는 그림을 잘 그린다는 소리는 들었지만 학교수업은 듣지 못하여서 전혀 할 수가 없었습니다그러던 중학교 게시판에 안양예술고 학생모집 광고를 보고 입학하고 싶어 담임선생님께 말씀드렸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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