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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의무화' 청각장애인들, 고통호소…"일상이 곤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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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강원도수어문화원
  • 이메일 : kwdeaf@daum.net
  • 작성일 : 20-12-01 10:54
  • 조회 : 94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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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의무화' 청각장애인들, 고통호소"일상이 곤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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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민기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최근 마스크 미착용 행위에 과태료를 부과하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 정책을 시행한 것과 관련, 장애인 인권단체 등이 장애인들을 한층 더 소외시키는 정책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청각장애인의 경우 소리를 듣지 못하는 만큼 대화를 나눌 때 상대방의 입 모양 또는 표정을 보고 그 뜻을 이해하는데, 마스크를 쓰면 얼굴이 거의 가려지기 때문에 일상 속 소통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애의 벽을 허무는 사람들' 등 장애인 인권단체 관계자들은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스크 착용 의무화 정책으로 인해 소외되는 장애인들을 위한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날 발언자로 나선 청각장애인 노모씨는 "대부분의 청각장애인은 비장애인과 소통할 때 입술 모양을 본다. 비장애인이 수어를 모르니 청각장애인 입장에서는 그럴 수 밖에 없다""하지만 코로나19 이후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면서 입 모양이 보이지 않아 세상이 온통 꽉 막힌 것 같다"고 토로했다.

노씨는 "편의점에서 물건이 있는지 물어볼 수도 없고 비장애인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도 알 수 없다""제가 이방인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가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하라고 지침을 만들었으면 마스크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의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청와대가 하루빨리 이들에 대한 대책을 만들어주길 간절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다음 발언자로 나선 청각장애인 윤모씨는 "장을 볼 때 가격이 안 붙어있으면 가게 주인한테 물어봐야 하는데,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면서 동네 가게를 가는 게 조심스럽다""계산할 때 항상 예상 금액보다 더 많은 액수를 내는데, 돈을 더 내면 물어보지 않아도 거스름돈을 알아서 주기 때문"이라고 했다.

윤씨는 "우리 집에는 10원짜리와 100원짜리 동전들이 많은데, 이는 제가 청각장애인이기 때문"이라며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면서 청각장애인들은 사회 속 이방인이 돼버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은 장애인들에 대한 차별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마스크 착용 의무화로 인해 장애인들이 차별을 겪지 않도록 해결책을 꼭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들 단체 및 관계자들은 마스크 착용 의무화로 차별받는 장애인들을 위한 지침을 별도로 다룰 것 브리핑 등을 통해 차별받는 장애인들에 대한 국민인식 개선 교육을 할 것 수어통역사에게 안전한 통역 환경을 보장할 것 투명마스크 등 수어통역사를 위한 방역물품을 복지기관에 비치할 것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ink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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