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아인은 느는데 수어통역사 증원 '감감'"...인천 통역사 1인당 농아인 760여 명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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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12-1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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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아인은 느는데 수어통역사 증원 '감감'"...인천 통역사 1인당 농아인 760여 명 담당
농아인 대비 수어통역사 배치율 전국 꼴찌
김정봉 인천농아인협회장 <사진 = 김도하 기자>[ 경인방송 = 김도하 기자 ]
인천의 고질적 문제인 수어통역사 부족 현상이 수년이 지나도록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
8 일 인천시에 따르면 2 만 4 천여 명의 청각 ·언어장애인이 단 32 명의 수어통역사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
인천수어통역지원센터와 보건복지부 등이 지난 2018 년 발표한 자료를 보면 인천은 농아인 대비 수어통역사 배치율이 전국 꼴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올해 역시 수어통역사 1 인이 담당해야 하는 농아인은 약 769 명으로 상황은 악화됐습니다 .
인천시 관계자는 "올해 (수어통역사 ) 4 명 증원됐고 , 담당자가 자리에 없어 구체적 답변은 어렵다"며 수어통역사 증원이 수년째 답보 상태인 이유에 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
하지만 증원된 수어통역사 수에 비해 농아인은 7 천 485 명 늘어나 오히려 열악해졌습니다 .
특히 '코로나 19'사태로 다중이용시설 출입이나 검체 검사 등의 상황에서 수어통역사는 더 절실해진 상황입니다 .
인천 남동구의 한 수어통역사는 "올해는 특히 코로나 사태로 시청 등 관공서 통역 요청도 많이 들어온다"며 "관공서 통역과 시민들의 일상 통역 모두 꼭 필요한 건데 수어통역사 수가 너무 부족하다"고 토로했습니다 .
수어통역사 부족 문제로 일부 농아인들은 화상 통화를 이용해 통역 서비스를 지원받고 있습니다 .
장애인 시민단체는 매년 인천시와 지역정치인들에 수어통역사를 대형병원에 배치해달라고 요청하지만 , 이 또한 올해도 감감무소식입니다 .
김정봉 인천농아인협회장은 "수어통역사가 부족하다는 것은 농아인들의 소통 단절을 의미한다"며 "수어통역사 증원은 정말 필요한 일이기 때문에 농아인에게 보여주는 관심이 한번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꾸준히 지속됐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