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어로 TV 제어…모두 위한 스크린 만들것" [미리보는 CES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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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강원도수어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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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1-01-0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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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로 TV 제어…모두 위한 스크린 만들것" [미리보는 CES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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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를 인식해 자동으로 자막을 제공하고, 수어로 TV를 제어하는 기술도 개발 중이다. 장애·비장애인 모두 제약 없는 시청경험을 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이겠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사진)은 6일(현지시간) 열린 삼성 퍼스트룩 행사에서 지구상에 모든 사람이 동일하게 삼성 TV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사람 중심의 기술을 강조한 '스크린 포 올(Screens for All)' 비전을 제시했다. 또 TV 생산과 유통 전반에 친환경 공정을 도입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한 사장은 이날 온라인으로 열린 퍼스트룩 행사에 "지난해 저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스크린 에브리웨어(Screens Everywhere)'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는 시간·공간·콘텐츠의 제약을 뛰어넘겠다는 비전이었다"며 "올해는 이를 스크린포올로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한 사장이 제시한 '모두를 위한 스크린'은 모든 소비자에게 차별 없는 사용자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개념이다. 지금까지 TV는 시각·청각 장애인에게 친화적이지 못했지만, 인간을 중심에 놓는 기술을 통해 이를 바꾸겠다는 것이다.
삼성은 △콘텐츠 자막의 위치를 원하는 곳으로 이동시킬 수 있는 자막이동 기능 △뉴스에 나오는 수어 화면을 인공지능(AI)을 통해 자동으로 인식해서 확대해주는 수어 확대 기능 △스피커와 헤드폰 두 곳으로 동시에 사운드를 출력해 일반인과 저청력 장애인이 함께 TV를 시청할 수 있도록 하는 다중출력 오디오 기능 등을 선보였다. 이날 퍼스트룩 영상에선 실제 시각·청각 장애가 있는 사용자들이 등장해 삼성의 새로운 기술들이 장애에 따른 경험의 차이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삼성의 이 같은 기술은 CES 2021에서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한 사장은 "2022년까지 음성안내 언어를 확대해 누구도 소외시키지 않겠다"며 "수어 아바타, 자동자막 기술은 물론 음성제어처럼 수어로 TV를 제어하는 기술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TV 생산과 유통 전반에 친환경 공정을 도입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한 사장은 "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체계적으로 줄이고, 제품에 재활용 소재를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