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체관극, NO" 국립극단, '스카팽' 전 회차 열린객석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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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4-03-12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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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관극, NO" 국립극단, '스카팽' 전 회차 열린객석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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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국립극단이 대표 레퍼토리 '스카팽'을 전 회차 '열린 객석'으로 운영한다.
국립극장은 11일 "스카팽은 '릴랙스드 퍼포먼스'를 지향하는 열린 객석으로 공연된다"고 밝혔다. 릴랙스드 퍼포먼스는 자폐나 발달 장애인, 노약자나 어린이 등 감각 자극에 민감하거나 경직된 여건에서 공연 관람이 어려운 모든 사람을 위해 극장의 환경을 조절한 공연을 뜻한다.
일반적 공연과 달리 공연 중간 입·퇴장이 자유롭고, 관객이 소리를 내거나 몸을 뒤척여도 최소한의 제지만 한다. 관객이 극장 환경에 편안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입장 시간을 앞당기고 공연 중에도 객석 조명을 어둡지 않게 유지한다. 애착 인형도 소지할 수 있다.
스카팽은 오는 4월12일~5월6일 명동예술극장 무대에 오른다. 프랑스 출신의 세계인 극작가 몰리에르가 쓴 '스카팽의 간계'를 원작으로 하는 이 작품은 2019년 국립극단에서 제작 초연,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2020년, 2022년 재연을 거쳐 올해가 4번째 시즌이다.
국립극장은 명동예술극장 4층 로비에 마련된 관객 휴식 공간을 공연 전후뿐만 아니라 공연 중에도 자유로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극의 내용이나 대사의 즉각적인 인지와 소화가 어려운 관객은 1층 로비에서 먼저 대본을 열람할 수도 있다. 아이콘 등으로 시각화된 이미지의 공연 자료도 사전에 제공한다.
1층 로비에 무대 모형을 설치해 터치투어를 진행하며 함께 설치된 QR코드로 공연에 대한 음성 가이드도 청취할 수 있다. 시각장애인 관객 등을 위해 공연 소개 전단에도 점자를 입혔다.
김수현 국립극단 하우스 매니저는 "남녀노소 사랑하는 '스카팽'인 만큼 공연을 즐기는 데 신체적, 정신적 어려움으로 배제되는 사람이 없도록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국립극단의 또 다른 새로운 시도"라고 설명했다.
2019년 초연부터 '스카팽' 역을 맡아 온 이중현 배우는 "공연 중에도 객석 조명등이 켜져 있다고 해서 긴장이 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관객과의 함께 하는 호흡과 소통을 기대하고 있다"며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녹아든 관객들의 표정과 몸짓이 보이면 배우들도 극 속에서 더욱 자유롭고 유연하게 연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스카팽은 몰리에르 희극의 정수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꼽힌다. 짓궂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하인 '스카팽'이 두 집안의 정략결혼에 맞서 두 쌍의 연인들이 진짜 사랑을 지킬 수 있게 도와주는 이야기다. 거듭되는 우연으로 결국 해피엔딩을 맞게 된다는 희극적 상황 속에서 익살스러운 '스카팽'의 재치와 입체적인 움직임이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초연부터 빠짐없이 함께 해온 이중현(스카팽역), 성원(몰리에르역), 박경주(실베스트르역), 이호철(옥따브역)은 이번 시즌에도 함께 한다. 안창현(레앙드르역), 문예주(아르강뜨·네린느역), 이혜미(아르강뜨·네린느역)가 능청스럽고 노련한 연기를 더한다. 이다혜(이아상뜨역), 정다연(제르비네뜨역), 이후징(제롱뜨역) 등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은 새롭고 산뜻한 코미디 연기로 객석에 웃음바다를 선물할 예정이다.
국립극단은 소외 없는 문화 향유 기회 제공을 위해 오는 4월12~15일 접근성 회차를 운영한다. 수어통역사들이 배우의 동선을 따라다니면서 그림자 수어통역을 진행하는 한국수어통역과 음성해설, 한글자막, 이동지원 등이 지원된다. 오는 4월21일 공연 종료 후에는 임도완 연출과 출연 배우 전원이 참여하는 예술가와의 대화가 예정돼 있다.
명동예술극장 공연이 종료된 후에는 지역 순회공연이 이뤄진다. 안동문화예술의전당(5월16~17일), 경남문화예술회관(5월24~25일), 군포문화예술회관(5월31일~6월1일), 하남문화예술회관(6월7일~8일)에서 관객을 만난다.
국립극장은 11일 "스카팽은 '릴랙스드 퍼포먼스'를 지향하는 열린 객석으로 공연된다"고 밝혔다. 릴랙스드 퍼포먼스는 자폐나 발달 장애인, 노약자나 어린이 등 감각 자극에 민감하거나 경직된 여건에서 공연 관람이 어려운 모든 사람을 위해 극장의 환경을 조절한 공연을 뜻한다.
일반적 공연과 달리 공연 중간 입·퇴장이 자유롭고, 관객이 소리를 내거나 몸을 뒤척여도 최소한의 제지만 한다. 관객이 극장 환경에 편안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입장 시간을 앞당기고 공연 중에도 객석 조명을 어둡지 않게 유지한다. 애착 인형도 소지할 수 있다.
스카팽은 오는 4월12일~5월6일 명동예술극장 무대에 오른다. 프랑스 출신의 세계인 극작가 몰리에르가 쓴 '스카팽의 간계'를 원작으로 하는 이 작품은 2019년 국립극단에서 제작 초연,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2020년, 2022년 재연을 거쳐 올해가 4번째 시즌이다.
국립극장은 명동예술극장 4층 로비에 마련된 관객 휴식 공간을 공연 전후뿐만 아니라 공연 중에도 자유로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극의 내용이나 대사의 즉각적인 인지와 소화가 어려운 관객은 1층 로비에서 먼저 대본을 열람할 수도 있다. 아이콘 등으로 시각화된 이미지의 공연 자료도 사전에 제공한다.
1층 로비에 무대 모형을 설치해 터치투어를 진행하며 함께 설치된 QR코드로 공연에 대한 음성 가이드도 청취할 수 있다. 시각장애인 관객 등을 위해 공연 소개 전단에도 점자를 입혔다.
김수현 국립극단 하우스 매니저는 "남녀노소 사랑하는 '스카팽'인 만큼 공연을 즐기는 데 신체적, 정신적 어려움으로 배제되는 사람이 없도록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국립극단의 또 다른 새로운 시도"라고 설명했다.
2019년 초연부터 '스카팽' 역을 맡아 온 이중현 배우는 "공연 중에도 객석 조명등이 켜져 있다고 해서 긴장이 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관객과의 함께 하는 호흡과 소통을 기대하고 있다"며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녹아든 관객들의 표정과 몸짓이 보이면 배우들도 극 속에서 더욱 자유롭고 유연하게 연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스카팽은 몰리에르 희극의 정수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꼽힌다. 짓궂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하인 '스카팽'이 두 집안의 정략결혼에 맞서 두 쌍의 연인들이 진짜 사랑을 지킬 수 있게 도와주는 이야기다. 거듭되는 우연으로 결국 해피엔딩을 맞게 된다는 희극적 상황 속에서 익살스러운 '스카팽'의 재치와 입체적인 움직임이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초연부터 빠짐없이 함께 해온 이중현(스카팽역), 성원(몰리에르역), 박경주(실베스트르역), 이호철(옥따브역)은 이번 시즌에도 함께 한다. 안창현(레앙드르역), 문예주(아르강뜨·네린느역), 이혜미(아르강뜨·네린느역)가 능청스럽고 노련한 연기를 더한다. 이다혜(이아상뜨역), 정다연(제르비네뜨역), 이후징(제롱뜨역) 등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은 새롭고 산뜻한 코미디 연기로 객석에 웃음바다를 선물할 예정이다.
국립극단은 소외 없는 문화 향유 기회 제공을 위해 오는 4월12~15일 접근성 회차를 운영한다. 수어통역사들이 배우의 동선을 따라다니면서 그림자 수어통역을 진행하는 한국수어통역과 음성해설, 한글자막, 이동지원 등이 지원된다. 오는 4월21일 공연 종료 후에는 임도완 연출과 출연 배우 전원이 참여하는 예술가와의 대화가 예정돼 있다.
명동예술극장 공연이 종료된 후에는 지역 순회공연이 이뤄진다. 안동문화예술의전당(5월16~17일), 경남문화예술회관(5월24~25일), 군포문화예술회관(5월31일~6월1일), 하남문화예술회관(6월7일~8일)에서 관객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