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어통역센터장' 김미옥 오산시장애인단체연합회 신임회장 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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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강원도수어문화원
- 이메일 : kwdeaf@daum.net
- 작성일 : 22-10-24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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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통역센터장' 김미옥 오산시장애인단체연합회
신임회장 포부

오랜 시간 오산시 장애인의 권익 향상을 위해 노력해 온 김미옥(사진) 오산시수어통역센터장이 지난 9월 오산시장애인단체연합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김미옥 신임회장은 임기 동안 장애인 단체의 환경개선과 인력 확보를 목표로 활동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우리는 매우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고 있다. 10년이 넘게 오산시에 개선 요청을 했지만 늘 예산이 부족해 어렵다는 대답이 돌아왔다"며 "새 시장이 취임했으니 이전보다는 장애인들에게 더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무공간 따로 갖지 못해 환경 열악
현주소 보여주려 이·취임식 공개도
김 회장은 오산시수어통역센터장이며 경기도농아인협회 오산시지회장이다. 사무공간은 오산종합운동장에 있다. 사무실 앞은 잔디밭이 펼쳐진 경기장이고, 뒤는 주차장이다. 체육 행사가 있는 날은 앞뒤가 온통 북적이고, 혹서와 한파에 취약하다.
한때는 운동장 내 사무공간에 다양한 단체 및 기관들이 있었지만 하나둘씩 새 보금자리를 마련해 떠나가고 이제는 몇몇 단체들만 남았다. 장애인단체연합회는 그나마도 업무공간을 따로 갖지 못했다. 연합회가 2016년 결성된 이후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려던 참에 코로나19가 발생했다. 연합회의 존재와 현황을 알리기 위해 일부러 이·취임식을 공개적으로 진행했다.
김 회장은 "우리 업무 환경은 오산시 장애인들의 현실을 보여준다. 오산은 신체 장애인들이 이동하기에 편하지 않은 지역이고 직장을 갖기도 어렵다. 장애인 아동들이 학습하고 성장할 수 있는 사회적 기반도 부족하다"며 "이제부터라도 차근차근 바꿔 나가야 한다. 장애인 단체별로 어떤 것을 필요로 하는지 파악하는 데서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김 회장은 오산시장애인단체연합회에 가장 필요한 것은 인력지원이라고 했다.
김 회장은 "연합회 소속 직원이 없다. 농아인협회도 직원 없이 운영되고 있다. 시에 인력 지원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수어통역센터의 통역 인력은 3명이다. 오산시 청각장애인 수가 1천100명인 데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며 "사회적으로 전반적인 복지수준이 향상되고 있지만 유독 오산시 장애인복지는 제자리 걸음인 것 같다. 장애인도 살기 좋은 오산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