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어느 수집가의 초대' 장애인 초청…시청각 한계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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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2-08-1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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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어느 수집가의 초대' 장애인 초청…시청각 한계 극복

[케이스타뉴스 김유진 기자] 국립중앙박물관이 故 이건희 회장의 특별전을 통해 국민 모두가 관람할 수 있는 전시 공간을 만들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 11일 시각장애인 50여 명을 초청하고, 시각·청각 장애인도 관람 가능한 특별전 '어느 수집가의 초대-故 이건희 회장 기증 1주년 기념전'(어느 수집가의 초대)을 선보였다.
'어느 수집가의 초대'는 故 이건희 회장의 기증품을 국민 모두가 향유하는 취지의 전시로, 박물관은 장애인과 취약계층 전시 접근성을 향상시키고자 준비 단계에서 장애인 지원 기관의 자문을 구하고, 촉각전시품과 시각장애인용 음성해설, 수어 해설 영상을 마련하는 등 취약계층 전시 접근성을 높였다.

전시 현장에 초청된 시각장애인들은 ‘전시실 안내 촉지도’, 전시품을 상세하게 설명하는 ‘시각장애인용 음성해설’이 실린 전시안내앱, '클로드 모네의 수련이 있는 연못' 등 총 7건의 전시품 모형 ‘촉각전시품’을 활용해 전시를 관람했다.
관람에 참여한 김헌용 서울 신명중학교 영어교사는 “시각장애인은 시각적 관람이 어려워서 박물관 방문 경험 자체가 거의 없다. 이번 전시는 점자, 촉각전시품, 음악과 소리를 활용한 영상이 갖추어져서 만족스러운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박물관은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서울맹학교, 한국농아인협회과 협의해 시각장애인과 청각장애인을 위한 전시보조물 5종 29건을 준비했다.

아울러 국립박물관 전시안내앱을 통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해설 15건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전시품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관람 방향과 동선을 안내하는 문구를 넣어 시각장애인이 전시품을 시각적으로 떠올리며 감상하는 장치다.
또한 청각장애인을 위한 전시 보조물로 수어 해설 영상과 '청동 범종' 연출 영상을 마련했다. 전시실 내 모두 6건의 영상물에 자막과 함께 수어 해설을 삽입해 청각장애인의 이해를 높였다. 성덕대왕신종 타종 음원을 활용한 '청동 범종'은 소리의 파동을 빛의 입자로 연출, 청각장애인도 종소리의 심상을 시각으로 대신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
오는 25일에는 서울시교육청 협조로 국립 서울농학교 재학생 60여 명을 초청해 수어 설명을 진행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행사 참여자
출처 : 케이스타뉴스(http://www.starnews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