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록원, '농인 대안학교 기록문화 프로그램' 첫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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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2-11-2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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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록원, '농인 대안학교 기록문화 프로그램' 첫 운영
등록 2022.11.20 12:00:00

[세종=뉴시스] 국가기록원 나라기록관 보존서고(左)과 종이기록물 복원 모습(右). (자료= 국가기록원 제공)
소보사는 지난 2017년 설립된 국내 유일의 농인(聾人) 대안학교다. 이 곳 학생과 교사를 대상으로 기록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 성남시 국가기록원 나라기록관과 학생·교사들에게 익숙한 공간이자 기록물을 소장하고 있는 서울 강북구 소보사에서 번갈아 진행된다.
한국 수어는 한국어와 함께 우리나라의 공용어로 인정받고 있지만 대부분의 문화와 기록은 음성언어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반면 이번 프로그램은 기록물을 시각적 언어로 보는 농인을 위해 세 차례의 강의와 견학 체험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오는 21일에는 소보사 보유 기록물을 소개하고 보존상자에 보관할 중요 기록물을 발굴·분류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28일에는 나라기록관을 방문해 종이기록물 복원 실습, 보존상자 제작 등의 체험을 해보게 된다. 다음달 5일에는 국가기록원이 제작한 기록동화인 '붓이의 시간 여행' 영상에 소보사 학생들의 수어를 삽입하고 교사들에게는 소보사 기록물의 체계적 관리 방법을 기록관리전문가가 안내한다.
국가기록원은 향후 농인의 기록을 남기고 관리함으로써 농사회의 정체성과 문화를 후대까지 전승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할 예정이다.
김주희 소보사 대표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청인 사회에 농문화를 알리고 농사회에는 기록의 중요성과 관리 기법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재희 국가기록원장은 "다양한 이웃과 계층에게 알려질 수 있도록 기록문화 프로그램의 지평을 넓혀 나가는 계기로 삼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