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 청각장애인을 위한 화재 예방 및 대피 요령 교육 영상
페이지 정보
- 작성자 : 강원도수어문화원
- 이메일 : kwdeaf@daum.net
- 작성일 : 23-01-10 10:31
- 조회 : 518회
관련링크
본문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 청각장애인을 위한 화재 예방 및 대피 요령 교육 영상

[대전=데일리한국 선치영 기자] 시청자미디어재단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센터장 오정훈)가 행정안전부와 대전시립손소리복지관(관장 박종희)과 함께 제작한 청각장애인을 위한 화재 예방 및 대피 요령 교육 영상을 보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영상은 농인(청각·언어 장애인)이 직접 기획, 촬영, 검수, 수어통역 등 제작 전 과정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간 청각장애인을 위한 안전영상은 비장애인용 시나리오를 수어로 통역하는 방식에 그쳐 수혜 당자사의 주체성과 안전정보의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는 2019년부터 대전시립손소리복지관과 함께 농인을 위한 미디어교육을 진행하고, 농인 중심의 수어콘텐츠 제작 가이드라인을 개발해 농인 당사자가 행정안전부‘안전한-TV’에 수어모델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왔다.
2022년에는 농인이 수어모델뿐만 아니라 시나리오 기획과 촬영, 검수 등 제작 전 과정에 참여함으로써 장애 당사자로부터 출발하는 완전한 맞춤형 안전영상 제작을 실현했다.
이번에 제작한 영상은 평상시 준비해야 할 사항, 화재 방생 시 대피요령, 소화기 사용법의 3가지 주제로 구성됐으며, 청각장애인뿐만 아니라 가족과 이웃이 함께 대피하는 방법을 수록하여 비장애인의 안전교육 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오정훈 센터장은 “이번 안전영상 제작은 지역기관이 협력해 장애인의 안전정보 격차를 해소하고 사회참여를 확대했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고 평가하며 “안전영상과 제작 가이드를 전국의 장애인 기관 및 학교에 보급하여 모든 장애인이 미디어 정보에서 배제되지 않고, 미디어의 주체가 될 수 있는 포용적 환경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