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 캥스터즈 대표 "장애인도 눈치 안 보고 운동할 권리 찾게 하고 싶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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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강원도수어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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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3-01-2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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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 캥스터즈 대표 "장애인도 눈치 안 보고 운동할 권리 찾게 하고 싶었죠"
“장애인이 즐겁게 운동하기가 쉽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장애인의 삶을 잘 아는 만큼 장애인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는 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24일 경기 안산시에 있는 사무실에서 만난 휠체어 피트니스 장비 제조 스타트업 캥스터즈의 김강 대표(32·사진)는 회사가 추구하는 목표를 이같이 밝혔다. 청각장애인 아버지와 소아마비 지체장애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김 대표는 장애인에게 자유롭게 운동할 수 있는 권리를 찾아주고자 이 사업을 시작했다. 그는 “곁에서 어머니를 봤더니 건강관리가 비장애인보다 더 필요해 보였지만 동네 피트니스센터에 갈 때마다 거절당하곤 했다”며 “장애인이 눈치 보지 않고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싶었다”고 창업 배경을 설명했다.
2020년 창업한 캥스터즈는 회사 직원 절반 이상이 가족 중 장애인이 있어 장애인용 제품을 대하는 마음가짐이 남다르다. 초기엔 휠체어 바퀴 세척장치인 ‘휠스터 미니’를 만들었다.
24일 경기 안산시에 있는 사무실에서 만난 휠체어 피트니스 장비 제조 스타트업 캥스터즈의 김강 대표(32·사진)는 회사가 추구하는 목표를 이같이 밝혔다. 청각장애인 아버지와 소아마비 지체장애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김 대표는 장애인에게 자유롭게 운동할 수 있는 권리를 찾아주고자 이 사업을 시작했다. 그는 “곁에서 어머니를 봤더니 건강관리가 비장애인보다 더 필요해 보였지만 동네 피트니스센터에 갈 때마다 거절당하곤 했다”며 “장애인이 눈치 보지 않고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싶었다”고 창업 배경을 설명했다.
2020년 창업한 캥스터즈는 회사 직원 절반 이상이 가족 중 장애인이 있어 장애인용 제품을 대하는 마음가짐이 남다르다. 초기엔 휠체어 바퀴 세척장치인 ‘휠스터 미니’를 만들었다.

지난해부터는 ‘휠체어 트레드밀’(휠리엑스)을 앞세워 장애인 피트니스 시장 공략에 나섰다. 장애인이 휠체어를 탄 채 휠리엑스에 오르면 양팔을 이용해 바퀴를 굴리며 유산소 운동을 할 수 있다. 자체 개발한 앱을 함께 쓰면 운동량과 칼로리 소모량 등을 파악할 수 있다.
휠리엑스가 시장에 나오기까지는 ‘7전8기’ 과정이 있었다. 2021년 초 시제품을 제작했는데 정작 장애인은 도움 없이 기구에 오르지도 못했다. 이후 장애인 200여 명의 실험을 거쳤고, 8번 만에 나온 제품이 합격점을 받았다. 김 대표는 “영국 경쟁사 제품과 블라인드테스트를 해 저희 제품이 더 좋다는 답이 나올 때까지 버리고 만드는 작업을 반복했다”고 떠올렸다.
김 대표는 창업할 때부터 국내보다는 수요가 많은 해외 시장을 염두에 뒀다. 국내에서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은 약 26만 명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세계적으로는 약 1억3000만 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