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대 특수교육과 지역 고교생들과 한국 수어 그림책 함께 읽는 활동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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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강원도수어문화원
- 이메일 : kwdeaf@daum.net
- 작성일 : 23-01-1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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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대 특수교육과 지역 고교생들과 한국 수어 그림책 함께 읽는 활동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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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대는 특수교육과가 지역 고등학생들에게 수지 한국어와 한국 수어의 차이를 알리고, 한국 수어로 그림책을 함께 읽는 활동을 전개했다고 17일 밝혔다. 창원대 특수교육과 재학생 8명은 지난해 창원대 국립대육성사업의 지원을 통해 한국 수어로 농아동들을 가르치는 대안학교 '소리를보여주는사람들'의 농인 선생님들로부터 한국 수어를 배우고, 이 배움을 지역사회의 고등학생들에게 나누면서 한국 수어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이번 활동을 진행했다.
창원대 특수교육과에 따르면 2016년 한국수화언어법이 제정됐지만 한국 수어에 대한 인식은 부족한 현실이며, 우리가 흔히 접하는 수어 노래는 음성언어에 체계에 맞춘 수지 한국어에 해당한다. 한국 수어는 농인들의 모국어로 한국어와는 다른 체계를 가지고 있는 고유의 언어라고 할 수 있다. 창원대 특수교육과는 지난해 시범적으로 재학생들이 청각장애학생교육 수업을 통해 기초 지식을 습득하고, 비교과 활동을 통해 한국 수어 능력을 향상하는 교과-비교과 연계 활동을 실시해 학생들이 한국 수어를 지속적으로 익힐 수 있도록 했다. 이 같은 활동으로 지역사회에도 공헌할 수 있도록 지역 고등학생들에게 체험을 나눔으로써 자연스러운 수어 인식개선을 이뤄냈다.
고교생들과 그림책 읽기 활동은 영상을 통해 농인 선생님의 그림책 수어 낭독을 먼저 시청하고, 서로 음성으로 소통하지 않는 대신 수어로만 책의 내용을 알아가며 특수교육과 재학생들이 미리 배운 수어로 보충 설명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마지막에는 고등학생들이 수어로 직접 책을 읽어보면서 음성 소통 없이 오롯이 수어로만 소통할 수 있게 했다. 참여 고등학생들은 "얼굴 표정을 같이 나타내는 것이 어렵지만 생각보다 소리가 없어도 이해하기 쉬웠다. 앞으로도 이와 같은 활동에 또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창원대 특수교육과 김은하 지도교수는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이러한 활동을 운영하면서 재학생들의 수어 인식이 우선적으로 개선된 것이 큰 보람이며, 앞으로 학생 주도형식으로 지역사회 학생들과의 교류기회를 넓혀나가는 데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